
합성 패널의 구매 가능성은 왜 실제 소비자의 구매 의향과 다를까요? 식품 아이디어 69개를 비교하고, 그 답을 일상의 취식 경험에서 찾았습니다.
컨셉 스튜디오로 여러 신제품 아이디어를 평가하다 보면 구매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부터 눈에 들어옵니다. 이때 점수가 낮은 아이디어는 매력이 부족한 것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서로 다른 제품군의 아이디어를 함께 비교할 때는 판단이 더 어려워집니다. 점수의 차이를 아이디어 자체의 매력 차이로 읽어도 될까요?
이 질문에 답하려면 먼저 컨셉 스튜디오의 ‘구매 가능성’이 무엇을 보여주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이 지표는 실제 소비자가 아닌 합성 패널의 응답에서 나오기 때문에, 소비자 조사의 구매의향과 같은 의미로 읽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두 지표를 구분해, 소비자 조사의 지표는 '구매의향', 이에 대응하는 합성 패널의 지표는 '구매 가능성'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익숙한 소비자 조사의 구매의향과 비교해 보면 그 성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같은 식품 아이디어를 평가한 두 결과를 바탕으로, 점수가 어떻게 달라지는지와 그 차이를 해석할 때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구매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의 순위는 유사했지만, 긍정률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오픈서베이는 컨셉 스튜디오의 예측 결과(구매 가능성)가 실제 소비자의 구매의향과 얼마나 유사한지 확인하기 위해, 같은 식품 아이디어에 대한 소비자 조사와 합성 패널 평가 결과를 비교했습니다. 각 아이디어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 즉 ‘긍정률’을 각각 구하고, 이 비율이 높은 순으로 아이디어를 나열했습니다. 두 평가에서 상위와 하위에 놓인 아이디어는 대체로 유사했지만, 각 아이디어의 긍정률까지 같지는 않았습니다.
평가 순위는 비교한 아이디어 사이의 상대적인 위치를 보여줍니다. 따라서 같은 아이디어가 실제 소비자 평가와 컨셉 스튜디오 평가에서 모두 상위에 오르더라도, 긍정 응답이 차지하는 비율은 다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두 평가의 긍정률을 비교해 보니, 전체 평가 대상 아이디어의 평균은 합성 패널에서 더 낮게 나타났습니다. 그렇다고 합성 패널이 모든 제품군을 낮게 평가한 것은 아닙니다. 실제 소비자 조사보다 높게 평가한 제품군도 있었고, 제품군 사이의 긍정률 차이도 합성 패널에서 더 컸습니다.
두 평가는 아이디어를 높고 낮게 평가한 순위는 유사했지만, 긍정률의 수준과 제품군별 차이는 같지 않았습니다. 그 차이를 이해하려면 응답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모두 구매에 관한 평가이지만, 답하는 주체와 판단에 활용하는 정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컨셉 스튜디오에서는 AI 리서처가 소비자의 취향과 경험을 근거로 구매 반응을 예측합니다
실제 소비자 조사에서는 제품 아이디어를 보여주고 “실제로 판매된다면 얼마나 구매하고 싶으신가요?”라고 묻습니다. 응답자는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구매하고 싶은 정도를 직접 답합니다. 이때의 구매의향에는 제품에 대한 호감이나 한 번 경험해 보고 싶은 마음도 함께 반영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컨셉 스튜디오에서 응답을 생성하는 주체는 AI 리서처입니다. 식품 분야에서는 오픈서베이 푸드다이어리 참여자의 프로필, 식생활 태도와 취식 기록을 바탕으로 각 소비자의 특성을 설명하는 페르소나를 구성합니다. AI 리서처는 이 페르소나와 제품 아이디어를 함께 읽고 “이런 사람이라면 이 제품을 구매할까?”를 판단합니다. 소비자 본인의 의향을 직접 듣는 조사와 달리, 실제 소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3자의 관점에서 구매 반응을 예측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음료 아이디어를 평가한다면, AI 리서처는 페르소나에 담긴 평소 음료 취향과 취식 경험을 제품의 특징과 연결해 살펴봅니다. 이 사람의 기존 취향과 소비 습관에 비추어 구매할 만한 제품인지 판단하는 것입니다.
[Figure]그림 1. 실제 소비자 조사에서는 소비자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구매의향을 직접 응답하며, 컨셉 스튜디오에서는 AI 리서처가 합성 소비자 페르소나와 제품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구매 가능성을 예측함. 식품 분야의 페르소나는 오픈서베이 푸드다이어리 참여자의 프로필·식생활 태도·취식 기록을 바탕으로 구성됨. 각 평가의 긍정 응답을 집계해 긍정률을 산출함
그렇다면 실제 소비자 조사와 컨셉 스튜디오의 긍정률 차이는 제품군에 따라 어떻게 나타났을까요?
컨셉 스튜디오의 제품군별 긍정률 차이가 실제 취식 경험과 관련되는지 살펴봤습니다
전체 평균에서 확인한 긍정률 차이가 제품군별로도 같은 방향으로 나타나는지 알아보기 위해, 같은 식품 아이디어 69개에 대한 두 평가의 제품군별 평균 긍정률을 비교했습니다. 실제 소비자 조사에서는 제품군별 평균이 39.8~52.0% 범위에 있었지만, 합성 패널에서는 21.4~65.8%로 더 넓게 벌어졌습니다. 전체 평균과 달리 분식·면과 한식에서는 합성 패널의 긍정률이 실제 소비자 조사보다 높았고, 음료와 유제품에서는 낮았습니다.
합성 패널에서는 왜 제품군 사이의 긍정률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났을까요? AI 리서처가 소비자의 식생활 정보를 평가에 활용하므로, 평소 어떤 종류의 음식을 먹는지가 이 차이와 관련될 수 있다고 가정하고 오픈서베이 푸드다이어리의 취식 기록을 살펴봤습니다.
2025년 6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수집한 자료에서, 평가한 아이디어에 대응하는 메뉴를 기준으로 각 참여자가 7일 동안 해당 종류의 음식을 한 번이라도 먹었는지 확인했습니다. 이렇게 한 번 이상 먹은 사람의 비율을 ‘취식 침투율’이라고 합니다. 제품군별 취식 침투율을 합성 패널의 긍정률과 비교해, 소비 경험과 평가 수준이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지 살펴봤습니다.
취식 침투율은 한식 72.2%, 분식·면 60.5%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유제품은 8.0%, 시리얼·바는 11.7%였습니다. 합성 패널의 긍정률이 높았던 한식과 분식·면은 취식 경험이 있는 사람의 비율도 높았고, 긍정률이 낮았던 유제품과 시리얼·바는 그 비율도 낮았습니다.

[Figure]그림 2. 제품군별 실제 소비자·합성 패널의 구매가능성 긍정률과 오픈서베이 푸드다이어리 취식 침투율 비교. 긍정률은 브랜드 미노출 식품 아이디어 69개를 실제 소비자 컨셉당 400명, 합성 패널 240명 기준으로 평가한 제품군별 평균임. 취식 침투율은 2025년 6월~2026년 5월 자료에서 균등할당으로 선정한 2,880명의 기록을 바탕으로, 평가 아이디어에 대응하는 메뉴를 7일 동안 한 번 이상 먹은 사람의 비율임. 서로 다른 지표의 제품군별 경향을 비교한 결과임
전체 평균에서 합성 패널의 긍정률이 낮았다는 결과도 제품군별 차이와 함께 읽어야 합니다. 한식과 분식·면에서는 실제 소비자 조사보다 긍정률이 높았고, 음료와 유제품에서는 낮았습니다. 따라서 평균 차이만으로 합성 패널이 모든 아이디어를 일률적으로 낮게 평가한다고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어떤 제품군의 아이디어를 평가했는지에 따라 차이의 방향과 크기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취식 경험과 긍정률이 함께 높거나 낮게 나타난 이유를 이해할 때는, 페르소나에 담긴 판단 정보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해당 유형의 제품을 먹거나 마신 경험이 적게 기록되어 있다면, 페르소나에도 그 제품과 관련된 취향이나 경험이 충분히 담기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AI 리서처가 구매를 긍정적으로 예측할 근거를 찾기 어려워, 중립적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평소 커피를 즐겨 마신다는 기록은 새로운 커피 제품의 구매 반응을 판단하는 근거가 됩니다. 반면 알로에 음료에 관한 취향이나 경험이 드러나지 않는다면 판단할 정보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카페인을 피한다는 정보가 있다면 커피를 구매하지 않을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제품별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와 그 내용이 달라지는 점은, 취식 경험과 긍정률의 관계를 해석하는 또 하나의 단서가 됩니다.

[Figure]그림 3. 가상 소비자 6명의 음료 취향과 취식 경험을 바탕으로 두 제품의 구매 반응을 예측하는 과정을 설명한 예시. 제품과 맞는 경험은 긍정 판단의 근거가 되고, 회피 성향은 부정 판단의 근거가 되며, 관련 정보가 부족하면 중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음을 보여줌. 인물·기록·판정·긍정률은 이해를 돕기 위한 설정이며, 실제 조사나 합성 패널 평가 결과가 아님
컨셉 스튜디오는 초기 아이디어 평가부터 소비자의 취향과 경험을 반영합니다
마케팅 리서치에서는 오래전부터 구매의향을 소비자의 경험과 구매 조건을 함께 고려해 해석해 왔습니다. 컨셉 조사나 수요 예측 조사처럼 구매의향을 특히 중요하게 확인하는 조사에서는 해당 카테고리의 구매 경험과 빈도, 제품의 필요성, 가격에 대한 평가 등을 조사 목적에 따라 함께 살펴봅니다. ‘사보고 싶다’는 응답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 실제 생활에서 그 제품을 구매할 이유와 여건이 있는지 이해하기 위해서입니다.
컨셉 스튜디오의 구매가능성은 소비자가 직접 밝힌 의향과 생성 방식이 다릅니다. AI 리서처가 소비자의 취향과 경험을 근거로 반응을 예측하며, 제품군별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제 소비자 조사와의 긍정률 차이는 이러한 평가의 성격을 고려해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제품군별 취식 경험과의 대조는 그 차이를 이해하는 단서를 보여줬습니다. 아이디어의 초기 평가에 소비 경험을 반영함으로써, 제품과 소비자의 생활 사이의 관계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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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survey는 AI 리서치 테크 기업입니다. 리서치 기획부터 데이터 수집, 분석까지 전 과정을 AI로 연결하며, 플랫폼과 리서치 전문가 서비스, 소비자 패널을 함께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P&G, CJ제일제당, 우아한형제들 등 시대를 이끄는 기업들과 함께하며, 지난 14년간 3,000여 기업 고객과 25,000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습니다. ISMS-P, ISO/IEC 27001·27701, ISO 20252 인증과 ESOMAR 정회원 자격을 통해 보안과 리서치 품질 모두 국제 기준을 충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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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스페이스는 오픈서베이가 제공하는 AI 기반 컨슈머 인텔리전스 플랫폼입니다. 리서치 맥락을 이해하는 오케스트레이터와 단계별 전문 에이전트가 기획부터 데이터 수집, 분석, 인사이트 보고, 공유까지 리서치 전 과정을 함께 합니다. 통계 연산과 AI 추론을 분리한 Dual Layer 구조로 분석의 정확도를 확보하며, 모든 인사이트에는 실제 소비자 응답에 기반한 근거가 함께 제시됩니다. 한국을 포함한 20개국 소비자 패널과 연결할 수 있고,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직접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CRM 등 외부 플랫폼과 연동하는 API도 제공됩니다. 데이터스페이스에 축적된 소비자 데이터와 리서치 맥락은 기업의 인텔리전스 자산으로 남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자사 브랜드에 특화된 합성 소비자를 구축해 대화를 나누고 시장 반응을 예측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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